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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엄마'를 사칭한 채 세월호 사고 유족들에게 막말을 퍼부어 국민들의 공분을 산 '대한민국 엄마부대 봉사단' 주옥순 대표(수구 꼴통들 때문에 '엄마'를 잃다 참고)가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교수직 사칭 논란이다. 엄마 사칭자 주옥순씨가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알려지자 몇몇 누리군들은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엉뚱하게 주옥순씨가 교수가 아님이 드러난 것이다. 대구대학교 사회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와 관련하여 팝업이 뜬다.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과 학생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주옥순씨는 2013년 1학기에 사회복지 정책론 수업을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 공식 직함이 무엇이었는지 모르지만 학과의 설명에 따르면 객원교수와 겸임 교수직을 준 것이 아님은 확실하다. 물론 전임교수직을 줬을리 만무하다. 현재 강의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주옥순 아줌마, 엄마사칭도, 교수 사칭도 이제 그만하자.


 

 덤. 주옥순씨 트위터 들어갔다가 진심 빵 터졌다. 나라만 생각하는 유관순이란다. 유관순 사칭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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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 형과 글쟁이 동생 쌍둥이 형제의 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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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재철의원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우롱하는 카톡을 보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5.17 집회 해산(이후 서울역 회군으로 명명)의 주모자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후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일반인의 기억속에는 국회에서 휴대폰으로 누드사진 검색해보다가 걸린 것 정도 남아있겠다. 그런 그가 또 다시 폰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심재철의원의 카톡 글을 보면 세월호 사건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이 엄마부대 봉사단과 어버이 연합 등 보수 단체들과 얼마나 닮아 있는 지 알 수 있다. 화가 나지만 우선 그의 카톡을 읽어보자.


심재철 카톡

심재철 카톡


  그의 주장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 사고의 책임이 청해진 해운에 있는데 왜 정부를 비판하냐? 둘째, 안전 사고로 죽은 사망자들을 어떻게 국가 유공자보다 더 좋은 대우를 해달라는 말이냐? 셋째, 보상금 5억은 나올거 같은데 이게 부족하냐? 하나하나 보기 전에 욕부터 하자. 씨발. 지금 이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있는 심재철 의원 개나리 카톡 맞나?


  첫째. 사고의 책임은 청해진 해운에 있다. 그래 맞아. 그런데 구조 못한 책임은 정부에 있다. 국민 300여명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정부는 아무 일도 못했다. 정부의 수장인 박근혜씨는 사건 발생 7시간이 지나도록 300명이 넘는 국민이 배 안에 갇혀 있는 상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왜 구명조끼 입고있다는데 구조가 안되냐'는 말을 해서 국민들을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게 정부에 책임이 없다는건가? 정부의 수장이 상황 파악도 못하고 우왕자왕 하니까 해경에서는 해군 투입 막고 언딘은 그 상황 가지고 장난치다가 골든타임 지나버린거 아니냐고. 그래서 도대체 국가에서 무엇을 했길래 한명을 구조 못했는지 그 진상규명 하자는게 세월호 특별법 아닌가? 그래야지 제2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지 않을 것 아닌가.


  둘째. 유가족중 어느 누구도 국가 유공자보다 더 좋은 대우 해달라는 말 하지 않았다. 제발 안그래도 살아있기 힘든 유가족들 죽이는 이런 유언비어 퍼뜨리지 마라. 유가족들은 진상규명을 원하고 있지 의사상자 지정, 대학 특례입학, 보상은 아직 생각도 못하고 있다. 의사상자 지정도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정해진 의사상자가 아니라 세월호 특별법에 한해서 '4.16 안전의인'정도로 새누리당이랑 새정치연합 의원들끼리 협의한 내용이지 않나. 어떻게 이런 내용 다 알면서 거짓말을 전달할 수 있나? 왜 이걸 유족들이 원했다고 뒤집어 씌우나?


  셋째. 보상금 5억이 부족하냐고? 씨발. 필자도 막말 한번 해보자. 5억 모아주면 당신 자식 목숨 내놓을래? 왜 당신 자식은 소중하고 다른사람 자식은 안소중하나? 지금 유가족들이 원하는건 보상금 더 달라는게 아니라고. 지금 유족들이 원하는 건 성역없는 조사로 최소한 내 자식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알아보자는 거다.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자는거고. 너네처럼 돈에 환장해서 인격이고 뭐고 팔아 먹는 그런 사람들 아니라고.


  그런데 논란이 되자 내놓은 해명이 더 기가 막히다. 가족대책위가 공개한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심 위원장은 "낮에 보내드린 카톡내용은 제가 작성한 글은 아니며 세월호 특별법의 보상이 지나치다는 어느 분의 글이 저한테 왔길래 참고해 보시라고 몇 분께 복사해 전달했는데, 어느 분인가가 이것을 제가 작성했다고 유언비어와 함께 퍼뜨리고 있네요"라고 말했다. 유언비어는 심재철 당신이 카톡으로 돌린게 유언비어고 흑색선전이다. 지인이 이런거 보냈더라면 그 지인한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워회 위원장인 당신이 이건 사실과 다르다고 해야지 이걸 다른사람한테 전달하는게 상식적인가? 일반적으로 자신이 공감하는 내용을 다른사람에게 전달하지 내 생각과 전혀 다른 내용을 전달하나? 그리고 이걸 받은 사람은 다른사람이 적은 글을 전달하는 거라는 설명이 없다면 당연히 당신이 적었다고 생각하지 퍼온 글이라고 생각할까? 여론을 알아보려는 의도라고? 당신네 같은 미친 싸이코 말고는 아무도 동의 안해.


  당신 같은 사람이 세월호 국정조사에 위원장으로 앉아있고 똑같은 인간들이 여당 위원이라고 앉아 있으니 안그래도 죽지 못해 살아가는 유가족들이 밖에서 단식 투쟁할 수 밖에 없는거 아닌가. 부탁이다. 안그래도 힘들 유가족들 흔들지 말고, 세월호 국정조사에서 빠지고 휴대폰은 쓰지 마라.


참조

[민중의 소리] ‘수학여행 가던 희생자에 4억5천 보상?’…심재철, '세월호특별법' 흑색선전 유포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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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조약돌

공돌이 형과 글쟁이 동생 쌍둥이 형제의 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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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하는 꼴을 보면 진짜 욕나온다. 선거 앞두고 비판해봐야 제 살 깎아 먹는 다고 할까봐 최대한 참고 또 참고, 그래도 새누리당에 이로운 일 할 수 없으니까 또 참았다. 광주에서 준비하던 기동민 후보 끌어올려서 허동준 지역위원장 날릴때도, 광주에 권은희 후보 전략공천해서 천정배 전 장관 날리기 한거다 했을 때도 결과적으로 공천에서 날아간건 친노 밖에 없다는 불평이 나올때도 참았다. 그래도 안철수라는 사람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미워도 어쩔수 없이 찍게 되는 제1야당이라서. 그래서 참았다.


  근데 지금 하는 꼬라지 보면 당신들은 새누리당을 이길 생각이 없어 보인다. 박근혜 정권에서 이렇게 국정을 농간하고 있어도 왜 당신들 지지도가 안올라가는가? 스스로도 궁금하지 않나? 당신들이 국민을 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재보선에서 5석 이기면 잘한것이라고? 어떻게 제1야당 지도부가 그런 얘기 할 수 있나? 국민들은 지금 박근혜 정권의 작태에 화가나서 미치겠는데 당신들은 제1야당이라는 기득권에 안주하고 있나? 이래서 지지자들이 당신들한테 힘을 실어 주고 싶겠다. 씨바. 왜 저쪽은 낯짝 두껍게 '또 한번 도와달라' 하는데 당신들은 국민을 볼 생각도 안하냐고.


  이번에 당대당 야권연대는 없다고 했다지? 야권연대 외에 당신들 이길 수 있는 방법 있나? 그렇다면 지지해줄께. 씨바. 현실적으로 야권연대 안하면 호남 아닌 지역에서 이길수 없잖아. 져도 된다는거야? 이번에도 새누리당이 이기면 의기양양해서 세월호 민심의 심판이 끝났다고 선언할 것인데. 지금 당대당 야권연대 이야기하기 어렵다는거 안다. 기동민 후보한테 개인적 미안함에 말꺼내기 어려운것도 안다. 전략공천이라고 올라오면서 20년지기 동생 눈에 눈물나게 하고, 자신의 이미지는 다 버려진 사람한테 지금와서 단일화 하라는 말 못꺼내는거 인간적으로 이해된다. 구태 정치라고 손가락질 받을까 두려운것도 이해된다. 이미 조중동과 새누리당에서 언제까지 야권연대를 할거냐고, 구태정치라고 비판하는거 안다. 근데 저들이 왜그러는지 아는가? 저들은 당신들이 야권연대 하지 않으면 절대로 자신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아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어려움과 자신의 정치 커리어에 상처라도 받아들여야하는게 지도자 아닌가? 당차원의 야권연대하면 당신들을 향해 비판이 세지겠지. 근데 그거 좀 들으면 안되나? 당신들 지지하는 사람들 믿고 좀 체면좀 구기면 어때.


  국민을 바라봐라. 제발. 지지자 좀 믿어라. 당신들이 국민 바라보다가 당신 밥그릇 못챙기면, 국민이 챙겨줄게. 당신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친노 수장 노무현 대통령 얘기로 마치자. 싫어해도 좀 배울건 배워. 이명박의 선거법 위반으로인한 재보선으로 종로에 당선된 당시 노무현 의원은 임기가 다되기도 전에 출마하면 당선될 확률이 높은 종로를 버리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갔다.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는 낙선하더라도 부산의 벽에 도전하는 것이 종로에서 국회의원 한 번 더하는 것 보다 낫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다들 알다시피 그사람은 그 벽을 넘지 못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대파란을 일으키며 대선후보가 된 그를 후단협이라는 전례가 없는 단체를 만들어 흔들고 정몽준과의 단일화를 요구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절대 불리할 것이라고 했던 정몽준과의 단일화 요구도 받아들였다. 그런 모습을 본 국민들이 결국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정몽준이 대선 하루전에 단일화 파기하고 조중동에서 이때다 하고 아침에 신문 돌릴 때, 국민들이 그 신문 치워가며 그의 당선을 도왔다. 후단협 의원들이 한나라당과 손잡고 말도 안되는 이유로 대통령 탄핵을 감행했을때도 국민들이 그를 지켜줬다. 국민들이 당신들 생각만큼 멍청하지 않다. 국민들은 항상 당신들이 어떻게 행동하나 지켜보고 있다. 안철수씨가 지금 많은 비판에 싸여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는 이유도 당신이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보여준 희생에 감동했기 때문이다. 그때처럼 제발 국민 좀 바라보고 믿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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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 형과 글쟁이 동생 쌍둥이 형제의 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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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합니다. 모두 내 탓입니다. 자연인 안철수의 삶의 궤적, 저서에 담겨있던 수사, 매체에 의해 가공된 이미지를 실재한다 믿은 내가 모자란 탓이겠지요. 정치에 입문한 뒤 당신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돌아설 때도 '그럴 분이 아니다'라며 믿었던 것은 한껏 부풀려졌던 허상을 꿰뚫어 보는 눈이 부족한 탓이었겠죠. 이제 기대와 애정 모두 내려놓습니다.


  인지도면에서 한참 뒤쳐진 박원순 변호사에게 자신에게 향하던 국민적 지지를 조건 없이 양보하던 그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오늘 존중하는 박원순 변호사를 만나 그 분의 포부와 의지를 들었습니다. 박원순 변호사는 사회에 헌신하며 시민사회 운동을 꽃 피운 분으로서 서울 시장직을 누구 보다 잘 수행할 수 있는 휼륭한 분입니다”라던 당신의 수사가 진심인 줄 알았습니다. 돌아보니 윤여준씨의 회고가 사실이었나 봅니다. (윤여준의 '안철수 서울시장 불출마 내막' 3년전 인터뷰 화제 참고)


  단일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지만 결국 문재인 의원에게 대선후보 자리를 양보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범인은 아니구나' 생각 했는데. 양보만 하고 나니 후회가 남았습니까? 그래서 이번엔 내가 양보 받을 차례라고 아이처럼 구는 겁니까? 사실 노원 병 지역구에 국회의원 출마 할 때, 실망 많이 했습니다. 그 자리, 본인이 있어도 부끄럽지 않은 자리입니까? 그 자리가 왜 공석이었는지 모르는 것은 아니었을텐데. 그래도 계속 믿고 지지했습니다. 애꿎은 캠프 탓을 하고, 당신 주위의 인물들을 욕했습니다.


  본인 지지율이 왜 떨어지는지 모르시는 것 같네요. 안풍이 불었던 이유는 당신이 기존 정치인들과 다르다는 허상 덕분이었습니다. 더이상 언론이 화장을 해주지 않기에 지지율은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 것입니다. 안풍이 거세게 몰아치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기억속에만 남을 것 같네요. 아무리 거센 태풍도 지나가고 나면 조용해지는 법이니까요. 태풍 매미도 이제 기억과 기록으로만 존재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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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 형과 글쟁이 동생 쌍둥이 형제의 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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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탐방기는 트위터에 남겨진 흔적들을 좇아 주옥순이란 인물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주옥순의트위터 계정 (https://twitter.com/soonjoo56)을 참조하였다.


  본론에 앞서 주옥순의 트위터 탐방을 하게 된 계기를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는 '엄마'를 사칭하고 세월호 유족에 막막을 퍼붓던 '대한민국 엄마부대 봉사단'의 동영상을 보고 주옥순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특히 유병언의 재산을 몰수해 유족에게 더 큰 이익을 주기 위해 유병언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그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수구 꼴통들 때문에 '엄마'를 잃다 참고) 경험상 이런 부류의 인간들의 트위터에는 재미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트위터를 탐방하게 되었고, 역시나 대박이었다.


  


  시작부터 한 방 먹었다. 유관순이라니. 설마 3.1 만세운동의 상징 유관순 열사? (어릴땐 유관순 누나라고 배웠는데, 요즘 내게 누난 '누나' 밖에 없으니까) 에이, 설마. 아줌마는 친일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문창극 인사참극때 피켓들고 응원하고 있었잖아. 문창극 인사 참극 과 관련해서는 여기를 참고.



  두 번째로 눈길을 끈 것은 바로 '독제자'란 단어였다. 개인적으로 맞춤법 틀리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인간인지라, 곳곳에 '들어난' 맞춤법 오류는 짜증을 불러일으켰다. 그것도 교수란 작자가 말이야. (교수 사칭 논란과 관련해서는 엄마 사칭 주옥순, 알고보니 교수직도 사칭 참고) 맞춤법 오류는 너무 많고, 본론도 아니니 한 두개만 보고 넘어가자. 교정도 안하겠다. 이 정도면 초등학생 수준이다. 웃음포인트는 조중동 좌빨색깔론이다.




  서론이 쓸데없이 길었다. 본론 들어가자. 


  1. 지사님바라기


  이해를 돕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11년 11월 17일로 가보자. 트위터 개통을 하고 처음으로 트윗을 날린 시점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올렸을 그 첫 트윗.



  보통의 우리 어머니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있다. 이런 트윗은 갈수록 보기 힘들어진다. 이 트윗만 볼 때 그녀가 자식 잃은 부모에게 이익을 운운할 줄 누가 알았겠나. 이후 이어지는 트윗들에 등장하는 사람이 한 분 계셨으니 AKA 도지삽니다.



  지사님을 향한 일편단심은 이후로도 쭈욱 이어진다. 다수의 트윗이 지사님으로 시작하거나, 지사님이라는 단어가 꼭 들어간다. 한나라당 개혁에서 잠시 웃고 지나가면 되겠다. 이 시기의 트윗에도 막말의 조짐이 싹트는 것을 볼 수가 있다.


  11월 말 그 추위 속 물대포보다 더 강하게 어떻게? 최루탄? 고문? 아니면 발포라도 하시게? 그리고 당연하단 듯 맞춤법 틀려주는 센스.



  2.후보님바라기


  이 때 역시 지사님을 바라보던 시기이나 활동의 양상이 조금 달라졌다. 바로 18대 대선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지사님이 뛰어들며 후보님바라기로 접어든 것이다. 이 시기에는 주로 김문수 후보의 트윗을 리트윗 하는 활동에 주력한다. 




  아, 순애보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시기의 트윗·리트윗 중 재밌는 것이 하나 있지만, 재밌는 건 마지막으로 미뤄두자.



  3.후보님바라기2



  영원할 것만 같던 첫 사랑의 추억. 하지만 '영원한 사랑'이 한갓 수사에 불과함을 우리는 첫 사랑의 실패와 함께 배우지 않았던가.

  


  이 트윗을 계기로 지사님의 이름은 트위터 계정에서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안다. 사랑이 다른사랑으로 잊혀진다는 것을. 




  바로 이 분 되시겠다. 그런데 맞춤법 틀리는 건, 여기나 저기나... 반듯이는 반듯하게란 뜻이다. 꼭 지키겠다는 의미였다면 반드시로 써야 맞다. 그래서 안지키는 건가? 무튼 반듯이든 반드시든 공약 좀 지켜줬으면 좋겠다.


  4.누나바라기


    대선 이후 현재까지의 시기라 보면 된다. 아들과 김장 준비한다는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던 어머니를 더이상 볼 수가 없다. 대신 그녀의 트윗에는 종북이니 좌빨이니 하는 투쟁적 언어만이 남아있다. 아, 누가 그녀를 저 비오는 거리로 내몰았는가.


  덤.

  뿌린 떡밥은 회수해야지. 재밌는 거 남았다고 했으니. 재미없으면? 미안합니다. 미리 사과할게요. 이해를 돕기 위한 키워드는 '세상에'이다. 이 트위터 계정에서 '세상에'는 단 네 번 쓰였다. 






  용례를 봤을 때, 자신이 적대하는 상대가 자신의 상식에 어긋나는 경우 따져 묻는 수사로 보여진다. 공교롭게도 세 트윗에 등장하는 이름이 (노빨을 노무현 대통령을 지칭한다 봤을 때)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문재인 의원이다.


  그렇다면 문제의 마지막 네 번째 용례는 누구였을까?



  짜잔, 사랑이 다른사랑으로 잊혀...어? 어떤 일인지 모르시는 분은 여기를 누르시면 된다.


  이 글 쓴다고 꽤나 고생했다. 특히 맞춤법도 엉망인 트위터를 다 읽는 건, 필자에게 지옥같았다. 공감 눌러 달라거나, 공유해달라는 말이냐고? 부인은 안한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혹은 재미가 없었어도 손가락에 부상이 없으시다면 한 번만 눌러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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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 형과 글쟁이 동생 쌍둥이 형제의 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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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은희 후보(광주 광산을)의 전략공천에 대한 논란이 사그라질 때 쯤, 재산신고 축소 의혹으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4대강, 조세피난처,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 등 굵직 굵직한 사건들을 파헤치며 최고의 탐사보도 뉴스로 진보 진영 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던 뉴스타파에서 권은희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에 관한 보도를 내면서 진영 내에서 이를 두고 찬반의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쪽에서는 피아식별 못하고 왜 권은희 후보에 총질을 하느냐 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권은희 후보가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사건 조사과정에서의 외압에 관한 진실을 이야기 하였다 하더라도 후보자로 나선 이상 검증을 받아야하고 뉴스타파에서는 공정하게 보도한 것일 뿐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를 바라보는 네티즌 변모씨가 '뉴스타파는 강경친노세력들이 만든 뉴스로 권은희를 내버리면서 재보선 이후 안철수와 김한길까지 토사구팽 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라는 덜떨어진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우선 이에 대한 권은희 후보의 해명을 먼저 들어보자. 서울신문 기사에 따르면 권은희 후보측은 “권은희 후보는 공직선거후보자 재산신고 규정에 따라 남편이 보유한 2개 법인의 비상장주식을 액면가로 신고한 것일 뿐 재산을 축소 신고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유권해석을 여러 차례 요청해 권은희 후보의 재산 신고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남편이 대표이사로 있는 법인의 재산은 신고하고 싶어도 현행법상 신고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규정상 저희가 임의로 재산을 더 신고하거나 축소 신고할 수 없게 돼 있다”고 말했다. 권은희 후보 측에서는 법이 정하는 대로 했는데 유독 자신에게로만 향하는 논란의 화살이 억울할수 밖에 없겠다.



  그렇다면 이런 보도를 한 뉴스타파가 잘못한 것일까? 아니다. 뉴스타파는 언론으로서 할 역할을 다했을 뿐이다. 최승호 PD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선거 보도에서 양측 후보들을 같은 잣대로 조사해 보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뉴스타파의 기본 방침이기도 합니다"라고 밝혔다. 정파적인 이해관계를 따진다면 이미 공정보도가 아닌 것이 된다. 뉴스타파 입장에서는 권은희 후보의 남편이 일명 페이퍼 컴퍼니를 차려서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에 대해서 보도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유령 회사'나 '부동산 투기' 라는 단어가 주는 충격을 고려해서 정말 부동산 투기인지, 투자과정에서 문제는 없는지 사무실이 없이 일명 '유령 회사'를 차린 목적이 무엇인지 좀더 자세히 취재하고 알려줬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은 든다.


  그렇다면 왜 유독 권은희 후보에 대해서만 이와 같은 십자포화가 이루어지고 있을까? 공천과정에서의 불만, 일베忠을 비롯한 수꼴들의 물어뜯기, 권은희라 개인의 높은 지명도 등의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것은 이런 의혹들이 권은희 후보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기대를 배반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왜 진보 진영후보에게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느냐는 한탄을 하지만 지지자들의 성향 자체가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을 어떻게 하겠나? 게다가 진보 진영에서 보수 진영을 공격할때 제일 앞에 내세우는 것이 바로 이 도덕성 문제이기에 지지자들의 높은 도덕성 요구는 어쩔 수 없는 결과이다.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는 사람의 대다수가 새누리당의 작태에 화가나서 대안으로 새정치연합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 '페이퍼 컴퍼니'와 뉴스타파 취재진에 대응하는 권은희 후보의 보습에서 그렇게 싫어하던 새누리당의 모습이 보이니 배반당했다고 분노할 수 밖에 없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권은희 후보를 향하는 분노와 논란의 화살의 강도는 과하다. 남편의 부동산 투자회사도 그 과정에서 탈법과 편법이 있지 않다면 자본주의사회에서 합법적으로 투자를 통해서 재산을 늘리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니다. 유령회사라는 것도 사무실이 필요 없는 경우 사무실 주소를 다른 사무소에 걸어놓는 것과 조세회피처에 탈세를 목적으로 세우는 페이퍼 컴퍼니와 사짜들이 사기를 치기 위해서 하는 것과는 구별을 해야하는데 유령회사라 하면 같은 것처럼 느껴져서 더 많은 불법을 저지른 것처럼 생각되는 것 같다. 김병국 전 외교안보수석의 경우를 뉴스타파에서 이야기 했지만 네이버 기사 검색결과 당시에 재산 축소 신고 논란에 대해서는 2개의 기사만 보일 뿐 대부분의 논란의 촛점이 그의 재산 생성과정과 위장전입에 있었다. 오히려 권은희 후보의 논란 때문에 요즘 기사에 김병국씨가 재산을 축소해서 신고했다는 기사가 더 많이 올라온다. 그런 점에서 권은희 후보의 억울함은 이해된다. 자신의 이전 행동까지 부정당하는 듯한 상황에 답답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선택한 길은 그런 억울함도 감당하며 나아가는 길이다. 권은희 후보, 건투를 빈다. 


p.s.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러한 논란으로 이전 권은희 수사과장의 용기있는 행동이 매도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미 재보선에 출마할 때부터 저쪽편에서는 권은희 수사과장의 폭로가 정치적인것 아니었냐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해왔다. 진보 진영 내에서 권은희 후보에 대해서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명확히 선을 그어서 수꼴들의 물타기 하려는 수법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참조

[서울신문] 권은희 재산신고 의혹에 “억울하다”…남편 재산 축소 의혹 해명 들어보니

[위키트리] 권은희 의혹 보도에 최승호 뉴스타파 PD 페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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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참 좋은 단어다. 사전적 의미는 '격식을 갖추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어머니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이란다. 사전적 의미를 몰라도 우린 엄마가 나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을 이르거나 부르는 말이란 것을 경험으로 배웠다. 배가 고프면 엄마를 찾았고, 아플 때도 엄마를 불렀다. 학교에서 사고를 치면 선생은 엄마를 불렀다. 놀랐을 때 나도 모르게 '엄마'를 부르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많은 이에게 태어나서 처음 배우는 말일테고 어쩌면 죽을 때까지 가장 많이 부르는 이름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어제 그 '엄마'를 잃었다.


  대한민국 엄마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자칭 '대한민국 엄마부대 봉사단'이다. 이 단체의 이름을으로 보아 두 가지 추론이 가능하다. OO엄마 하듯, '대한민국'이란 이름을 가진 아이의 어머니들의 모임이거나, 대한민국 국민들이 강제로 입양당했거나. 씨바. 하는 행태를 보니 계모인 듯하다. 적고 나니 계모들께 죄송하다. 편견일 뿐인 것 안다. 그냥 동화 속 계모라 치고 넘어가자. 어쨌든. 필자가 알고있는 '엄마'와는 사뭇 다른 분들이 '엄마'라고 우기고 있다. 우리 '엄마'라면서 자꾸 '누나'가 어디 불편한 데 없는지만 살핀다. 자식들이 수백명 죽었는데, 아직 진상도 다 밝혀지지 않았는데, 석 달이나 지났으니까 조용히 하란다. '누나'가 불편해 하는 것 같아서...? 씨바 옆집 개가 억울하게 죽어도 그렇게는 말 안하겠다. (아래 동영상 참고) 


  '엄마'란 단어가 낯설어졌다. 이제 격식을 차리고 '어머니'라고 불러야 할지도. 수꼴들 때문에 잃은 단어들은 이 뿐만이 아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아울러 이르는 우리말 '어버이'는 밤에도 선글라스를 쓰고 계신다는 그 분들을 상기시킨다. 선열들이 피흘려 이룬 자랑스런 '민주화', 유서깊은 어종 '홍어', 우리 고유의 음식 '김치' 일베忠들 때문에 입에 담기 껄끄러워졌다. 제발. 더 이상 좋은 단어들 좀 뺏어가지 말자. 이러다 남는 단어라곤 욕설밖에 안 남겠다.


  덤. 수꼴들께 간절히 부탁. '어머니'는 건들지 말자. '저기요'라고 부를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




  "듣기 좋은 노래도 세 번이면 지겨운데 이 석달 백일을 끄니까. 우리가 배타고 놀러가라 그랬어요. 죽으라 그랬어요? 사고난 거 이 사람들 뿐만이 아닙니다. 한 학교에 많은 학생들이 같이 죽어서 그런 거지. 세상에 대구지하철 사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누가 이런 소리합니까, 이게 너무 오래 끌었으니까 민생을 살려달라는 겁니다." - 송지현 엄마부대봉사단 부대표


  "금수원 근처에도 안 가면서 청와대와 국회로 쳐들어 가려고 한다는 비난 들어보셨습니까. 청와대와 국회가 스스로 세월호 사고의 뒷처리를 할 수 있도록 유가족들은 제자리에서 지켜봐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그렇게 해주시겠습니까. 세월호 유가족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세월호 유가족들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유병언 특별법을 마련해서 여러분의 아픔과 고통의 몇백배 유병언 재산을 몰수해서 여러분들한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 유병언 특별법입니다." -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참조

"노래도 세번이면 지겨운데.. 우리가 죽으라고 그랬어?" 보수단체, 세월호 단식농성장 앞에서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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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팬들과 박찬호 선수와의 작별인사가 올스타전이 열린 광주에서 있었다. 2012년 고향 무대에 돌아와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은퇴 선언을했으니 늦어도 많이 늦은 작별인사였다. 늦게나마 은퇴식을 갖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선수협의 발상과 올스타전에서 선수 은퇴식이 전례가 없다며 난색을 표했던 KBO 나름의 유연한 대응 덕분이었다. 은퇴식 행사는 심플했다. 박찬호 선수는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덤덤하게 공 하나를 던졌다. 특별했던 것은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시포자로 공을 받은 것이다. 상패·액자 등을 선물받고, 간단한 작별의 인사를 팬들에게 전했다.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각기 다른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헹가레를 하는 장면이었다. 그 만큼 박찬호 선수를 표현할 수 있는 장면이 또 있을까. 수많은 후배들이 그를 보면서 꿈을 꿨고, 지금 한국 프로야구의 주축으로 성장해 올스타라는 이름으로 그를 높이 들어 올린 것이다. 다만, 선수들이 모두 61번을 등에 새기고 출전 하는 등 작지만 상징적인 부분들을 조금 더 신경을 썼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박찬호 은퇴식


  박찬호 선수 은퇴식 관련 기사에 'IMF 때 힘이 많이 됐다'는 댓글이 달렸다. 그 글에 누군가가 또 댓글을 달았다. 요지는 'IMF 그만 팔아먹어라. 당시 박찬호 보면서 희망을 얻은 사람 아무도 없다. 내 회사가 부도나는데 야구 보겠나, 그것도 오전에 하는 야구를' 정도다. 일견 맞는 말 같기도 하다. 대기업들이 도산하며 수많은 중소기업들도 줄도산 하던 시절, 지갑을 닫은 소비자들로 인해 슈퍼·식당 등의 소규모 자영업자들 까지도 망연자실하던 시절 그깟 공놀이가 뭐라고 희망을 얻겠나. 하지만 인간이란게 참 신기한게 그 공놀이에서 희망을 보더란 말이지. 박찬호 선수가 우리를 대신해서 양놈들과 싸우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응원하게 되는 것은 그에게 우리 자신을 투영한 때문이었을 것이다. 결국 스포츠 응원은 대리전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필자의 이야기로 마무리하자. IMF 당시 어렵지 않은 집들이 얼마나 있었겠나. 당시 중학생이던 필자의 어머니는 이발비를 아끼기 위해 집에서 깎아줬다. 못나게 깎을까 조심조심 깎다보면 결국 바가지머리가 됐다. 선생들이 교칙 위반이라며 혼을 내면 그렇게 서럽더라. 이발소에서 반듯하게 깎은 스포츠 머리가 그리 부러울 수가 없었다. 마음이 모나다 보니 교우 관계도 매끄럽지 못했다. 쉬는 시간, 박찬호 선수의 경기를 잠깐이나마 보는게 낙이었던 것 같다. 박찬호 선수, 고마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박찬호 은퇴식 시구


사진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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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계레 기사를 읽고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을 받았다. '엄마부대 봉사단'이라는 보수 단체에서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놓고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반대 시위를 열어 안그래도 마음과 몸이 지칠대로 지쳐가는 유가족들을 향해 모욕하고 조롱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이 젊은 아이들 수백명이 국가의 부재 가운데 처절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전 국민이 고통속에서 봐야했고 그로인해 아직도 아파하는 사건에 여야가 어디있고 진보 보수가 어디 있겠냐 생각했지만 지금 대한민국에는 인간이 아닌 것들이 너무 많이 짖는다. 


 이번에 튀어나온 것들은 '대한민국 엄마부대 봉사단'이다. 이름부터 보수단체 특유의 촌스러움이 묻어나온다. '어버이 연합'의 자매 단체 되겠다. 이들은 세월호 특별법의 통과를 반대하는 이유로 세월호 희생자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것도 아닌데 의사자로 정하는 것과 단식농성의 배경에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며 유족들을 비난했다. 이중 미친 쌍년 하나는 세월호 유족중 한분이 이들에게 집회 철수를 요구하자 웃으면서 사진찍어서 다 고발하겠다고 말했다고한다. 이게 엄마의 마음이라고? 씨바. 아직 자식 낳아보지 않은 필자도, 친구들 사이에서 개싸이코로 불리던 친구 녀석도 자식을 앞세운 어미의 마음을 안다. 그런데 자식을 낳고 길러봤다는 사람들이 이따위 짓을 하다니 공감 및 죄책감의 결여라는 측면에서 이들을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하나인 싸이코패스라고 부를 수 있겠다.


못생긴 엄마부대봉사단


엄마부대봉사단 미친 쌍년


미친 쌍년들 집합


  궁금해졌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모여서 이런 반사회적인 행동을 일삼을 수 있는지. 단체의 목표가 무엇이고 무슨일을 해왔는지? 대한민국 엄마 봉사단이라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일에 봉사를 하는 단체여야 하지 않을까? 우선 이 단체는 거의 유령단체에 가깝다. 기사를 찾아봐도 잘 안나온다. 딱하나 찾은게 2014년 7월 1일자 경기eTV뉴스에 나온 기사인데(저런 신문사가 있다는건 처음 알았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이 단체는 2013년 7월에 창단해서 엄마의 마음으로 여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데 뭘하고 있는지는 자세히 알리지 않는다. 인터넷 기사에 나오는 내용은 안산 택시기사들에 밥해준거 한번 빼고는 다 통진당과 빨갱이 때려잡자와 박근혜님 사랑해요 정도인데 도대체 무슨일을 엄마의 마음으로 하고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



  이 아줌마들은 뭘 위해서 이렇게 자신의 시간을 말도 안되는 일들에 버리고 있는 걸까? 이런 유령 단체에 가까운 곳에 정부의 지원금은 얼마나 들어갈까? 일상적인 단체라면 자신단체에 사람들을 가입시키려고 할텐데 홈페이지도 없고 어떻게 가입해야하는지 알려주지도 않는다. 가입기준과 활동목표 등 묻고 싶은게 많다. 그런데 이사람들의 활동에 유일한 일관성이 있다면 박근혜씨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준다는 거다. 2012년 대선때 박근혜씨 떨어뜨리러 나왔다던 이정희 대표가 있는 통합진보당의 해산 청구, 국정원 개혁 반대, 야당 의원 비난, 세월호 유족 능멸 등에서 이들이 박근혜 씨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일을 주로 하는 효자손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줌마들 인터넷 카페도 없는거 보니 이 글을 볼 확률은 거의 없어 보이지만 하나는 꼭 묻고 싶다. 당신들 자식이 그렇게 억울하게 죽어가도 지금 그자리에 서서 박근혜씨를 옹호하고 있을텐가? 사람이 다른 동물과 가장 다른 점은 다른 사람의 위치에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는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다.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사람답게 살자. 사람 비슷한 모습으로 태어난 사람이 아닌 어떤 동물이라 할 지라도 사람인척 하고 살자.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당신들은 엄마라는 이름 쓸 자격 없다. 씨발.



참조

[한계레] 세월호 유족 위로는 못할망정…훼방 놓는 ‘엄마부대’

[경기eTV뉴스] 안산시 엄마부대봉사단, 안산개인택시기사분들에게 점심식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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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들어 '관행이다' 라는 말과 '전례가 없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청문회에 출석한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당시에는 그랬다며 '관행이었다'는 말로 항변했다. 6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놓고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는 문제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들 사이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6월 국회 시한인 7월 17일까지 합의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여당의원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진상조사위에 주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사법권을 침해하는 일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관행이다'와 '전례가 없다'는 말은 서로 다른 말인듯 하지만 동전의 양면 처럼 묘하게 닮아 있다. 무엇이든 새로 시작하는 일은 전례가 없을 수 밖에 없고 지금까지 해오던 관행에 역행할 수 밖에 없는 것인데 전례 혹은 관행대로 따르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가?

 

세월호 유가족 광화문 시위

 

  시계를 3개월 전으로 돌려 세월호 참사로 돌아가보자. 세월호 참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나? 바로 관행이라는 이름의 부패에서 시작되었다. 세월호 참사는 관리 감독해야할 해경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전관예우라는 관행으로 일명 '해피아'들이 대한민국의 해상을 장악하면서 생긴일이다. 이런 관행들은 뿌리가 깊어서 어지간한 힘으로는 뿌리채 뽑기는 커녕 가지치기 조금 하다 말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 건국직후의 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에서 부터 5.18 진상조사 위원회를 지나 가까이는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진상조사특별위원회까지 진상조사위원회가 기득권에 부딛힐 때마다 진실의 문 앞에서 무릎 꿇었던 역사들이 있었다. 심지어 수사권을 가지고 있던 반민특위는 어떻게 되었나? 친일 경찰들에 의해서 반민특위 사무실이 습격되고 빨갱이로 몰리고 무자비하게 폭행당하지 않았나. 이런 역사적 사실을 통해서 봤을 때 유가족들의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봤자 흐지부지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의심과 두려움은 매우 합리적이고 타당하다.

 

  세월호 참사 직후 박근혜씨는 국가 개조론을 들고 나왔다. (누가 누구를 개조하는지, 지금의 여당과 기득권 세력에 누구를 개조할 수 있는 정당성이 있는지, 국가 개조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저들의 오만함에 대해서는 논외로 한다.) 국가를 개조하는 과정에서는 수 없이 많은 관행을 거스르고 전례가 없는 수 많은 일들을 새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 뻔하다. 사실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는것 보다는 있는게 낫겠지만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준다고 해서 워낙 견고한 기득권층의 썩은 뿌리 중 잔뿌리라도 쳐낼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진상조사위의 권한을 축소하려는 듯한 저들의 작태는 박근혜씨가 유가족들에게 약속한 '성역없는 수사'에도 반하는 처사이다. 그리고 계속 자격없는 자에게 검사나 경찰의 지위를 줄 수 없다는 식의 논리로 말하는데, 특임검사(특검)를 선정하는 기준으로 위원회의 위원중 일부를 선정하면 해결 될 일이다.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서 무엇을 가리기 위해서 이렇게 몽니를 부리는지 이제는 청와대에서 대답할 차례다.

 

참조

[한겨레] 법률 전문가가 본 '세월호조사위 수사권 부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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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스토리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 앱이 출시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앱을 설치해서 사용해봤다. 


  구글플레이에서 티스토리로 검색하면 여러 앱이 나온다. 아무 생각없이 제일 위에 있는 앱을 설치했다가 로그인이 되지 않아 고생하다가 공식앱이 아님을 알아차리고 다시 설치했다. 필자의 생각에 티스토리에서 모바일 앱을 만들면서 기존의 앱들이 로그인하는 길을 막아 버려서 기존 앱들이 무용지물이 되어버린것 같은데 자신들의 앱을 사용하게끔 유도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더 좋은 기능을 서비스 함으로써 기존의 앱들을 자연 도태시키는 방식이 아닌 기존앱을 무용하게 만들어 버리는 처사는 조금 아쉽다. 여튼 지금 현재 구글플레이에서 티스토리를 검색하면 공식앱은 6위에 올라있다.

 

 


  첫 로그인 화면에서 부터 다른 앱들에 비해 깔끔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다음이 카카오팀과 합병을 해서 그런지 카카오 스토리의 느낌이 물씬 난다.

 


  로그인을 하고난 후 첫화면. 글목록은 기본으로 아래와 같이 그리드뷰로 표시되는데 리스트 뷰로 변경해서 볼 수도 있다.


  연필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고, 쓰여진 글의 카테고리, 공개설정, 글삭제 등의 글 설정을 할 수 있다.


 

  

  쓴 글을 수정하는 기능도 있지만 아직 미완성이다. 앱에서 작성하지 않은 글을 수정할 수 없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 사실상 앱으로 블로그 글을 작성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지만 필자의 생각에 대부분 컴퓨터에서 글을 작성하고 앱에서는 일부 수정 정도 할 것 같은데 무슨 문제 때문에 앱에서 작성하지 않은 글의 수정을 막았는지 모르겠지만 곧 수정할 수 있도록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 그 외에 통계, 공유, 푸시알람 등의 기능도 블로그를 관리하는 데 편리한 기능이 될 것 같다.

 

 


    티스토리 앱이 정식으로 출시 되었으나 버젼 0.9.5에서 알 수 있듯 베타 버젼적인 성격을 벗어나지 못했다. 아직은 기본적인 기능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곧 보강이 되겠지만 앱에서 작성하지 않은 글을 수정할 수 없는 점은 정말로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스토리 앱의 공식 출시는 많은 블로거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데, 다른말로 하면 그만큼 많은 블로거들이 앞으로 티스토리 앱을 통해 개선될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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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포스트 DIY 캐논 유선 리모컨, 유선 릴리즈 만들기 (1)에서 캐논 유선릴리즈의 기본 작동원리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지난 포스트에아 알아본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유선 릴리즈를 만들어 보자.

 

  우선 유선 릴리즈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위치 두개와 스테레오 선(수-수), 스테레오 잭(암), 그리고 스위치를 달아놓을 통이 필요하다. 필자는 엄마가 다 쓴 립스틱 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립스틱 통의 한쪽 구멍을 만들어서 스테레오 암 커넥터를 넣는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선을 따서 지난 시간에 알아본 대로 선을 푸시 버튼 스위치에 연결한다.

 

  

 

 

  두개의 푸시버튼 스위치또한 립스틱 통에 구멍을 뚫어서 연결해주면 아래와 같이 유선 릴리즈가 완성된다.

 

  스테레오 선을 카메라와 릴리즈에 연결하면 끝! 아래 두 동영상에서 처럼 만들어진 릴리즈를 사용할 수 있다.

 

 

 

p.s.

  이거 하나 만드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립스틱 통에 알맞는 구멍을 뚫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고 스위치 연결하는 데도 꽤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재미로 한번 만들어 보는 것은 좋지만 왠만하면 싼 릴리즈 사서 쓰는게 어떨지. 참고로 통안에 선을 구겨 넣다보니까 선들이 안에서 쇼트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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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전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은 김명수, 정성근, 정종섭 후보자 세명 모두를 포함해서 국회로 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김명수, 정성근 카드는 버리고 정종섭 후보자에 대해서만  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정성근과 김명수까지 포함한 재송부 요청을 할 것이라는 민경욱 대변인의 말은 충격적이었고, 국민 여론도 좋지 않았다. 청문회 내내 불성실한 자세로 자신의 의혹 모두를 부인하고 시간끌기식 답변으로 야당위원은 물론 여당위원 까지 화나게 만든 김명수 후보자. 국민을 대표해서 장관 후보자를 검증하고 있는 청문회 위원들 앞에서 거짓말을 하고, 자신의 위증으로 청문회가 정회된 시간에 폭탄주 말아 쳐드시고, 청문회 후에 부인과 딸이 미국 유학을 하는 과정에서 언론인 비자인 I 비자를 사용하여 미국 이민법을 어긴 것으로 보이는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인 정성근 후보자. 이 두사람에 대한 청문 보고서 재송부 요청이 청와대의 인사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정치적 책임을 덜기 위해서 두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할 시간을 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많았다.

 

김명수, 정성근, 정종섭

 

  그러자 몇시간 지나지 않아 민경욱 대변인이 살며시 말을 바꾼다. 자신의 오전 발언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며 오후에 청문 보고서 재송부가 있을 것이라는 점만 확인된 사실이고 세 후보자 모두 요청대상자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니 청와대의 입이라는 대변인이 아침에 한말 다르고 점심때 하는 말이 다르면 어떻게 하나? 두가지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첫째는 청와대가 민 대변인을 통해 여론 간보기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둘째는 민 대변인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기자들에게 내 뱉었고 일이 커지자 말을 바꿨을 가능성이다. 어찌됐건 민 대변인은 대변인으로서 자질이 없음이 또 한번 여실히 드러났다. 민경욱 대변인은 임명 당시부터 직무가 끝난후 6개월간 정치적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명시된 KBS 윤리강령 1조 3항을 어기며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청와대 대변인으로 가는 것, 위키리크스에 폭로된 문제 등 말이 많이 많았다. 게다가 세월호 참사 때 일명 '계란 라면' 발언으로 곤혹을 치르고, '잠수사들이 일당 100만원에 시신 1구당 500만원씩 받는다'는 발언해서 문제를 일으킨 전력도 있다. 청와대 대변인이라면 진짜 말한마디도 신중해야할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입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민 대변인. 이쯤하면 짤릴법도 한데 어떤 능력이 있는지 아직도 그자리를 잘 지키고 있다. 이렇게 문제되는 인사들만 골라서 기용하는 것도 어찌보면 재주다.

 

민경욱 대변인

 

  지금의 여론은 청와대가 재난의 컨트롤 타워가 아니라고 책임을 회피하고, 장관 인사를 잘못 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국회와 청문회 제도를 비난하는 일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려울 때일 수록 정공법이 먹힌다. 다음 장관 자리에 정말 누가 봐도 도덕성이나 능력면에서 큰 하자 없는 사람으로 내정한다면 그것만으로 박근혜씨의 지지율이나 국정수행능력 평가 점수가 올라 갈 것이라 믿는다. 청와대가 민경욱 대변인까지 포함한 네명에 대해서 어떤 판단을 하는지 지켜보겠다.

 

p.s.

  글을 올리고 확인하니 청와대에서 김명수 후보자에 대한 지명은 철회하고 정성근 후보자와 정종섭 후보자에 대해서 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고 한다. 청문회에서 위증을 해서 청문회를 파행으로 이끈 인물을 임명 강행을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정종섭 후보를 놓고 딜하기 위한 카드로 사용하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저런 명백한 결격사유가 있는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참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국민 대다수의 눈에 보이는 후보자의 흠이 국가 지도자와 청와대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인지.

 

참조

[머니투데이] 김명수·정성근·정종섭 청문보고서 오늘 시한..朴 결단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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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를 하다보면 자신이 찍거나 만든 이미지에 워터마크(서명)를 넣는 경우가 많다. 포토샵이나 GIMP 등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이미지에 워터마크를 넣으면 되지만 귀찮고 나중에 워터마크가 없는 원본이미지가 필요한 경우에는 워터마크 넣은 이미지를 따로 저장해야 하는 등 문제가 있다. 또한 이전에 올린 사진이나 이미지에 워터마크를 넣으려고 한다면 이미지를 수정해서 다시 올려야하고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워터마크를 넣는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워터마크를 넣기 위해서는 우선 이미지로 만든 워터마크가 있어야 한다. 아니면 텍스트 서명을 넣을 수 있는데 아무래도 제약이 많다. 워터마크 이미지를 만들때 유의해야할 점은 백그라운드 이미지가 투명해야한다는 점이다.

 

  아래 사진은 티스토리에서 사진을 업로드 해본 블로거라면 봤을 다음 포토 업로더 창이다. 메뉴에 제일 오른쪽을 보면 서명 아이콘이 보인다. 서명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뜨고 기본 설정으로 블로그 주소가 텍스트 서명으로 표시된다.

티스토리 블로그 워터마크

 

  텍스트 서명을 이미지 서명으로 바꾸고 전에 만든 워터마크 이미지를 찾아서 불러온다.

티스토리 블로그 워터마크

 

  한번에 업로드 하는 모든 사진에 워터마크를 넣기 위해서는 모든사진 체크박스를 클릭한다. 그리고 적용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워터마크가 새겨진다. 워터마크는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움직여서 위치시키면 된다. 원하는 곳에 모두 넣었다면 사진올리기를 눌러서 업로드 하면 끝!

티스토리 블로그 워터마크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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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 형과 글쟁이 동생 쌍둥이 형제의 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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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즈베리파이를 사용하다보면 딱히 필요하지는 않지만 또 하나 있으면 하는거, 아마 USB 허브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일반적으로 쓰는 전원이 없는 허브를 쓸 수도 없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무선마우스 리시버 두개와 키보드 하나를 연결하니 전원이 딸려서 꺼져버렸다. 따라서 전원이 따로 들어가는 USB 허브가 필요하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유전원 USB허브인 MBF-H04를 알아보자.

 

  아래 사진에서 알수 있듯이 MBF-H04가 다른 USB허브랑 차이나는 점이라면 바로 각 USB포트마다 전원 스위치가 달려 있다는 점이다. 스위치가 달려있기 때문에 USB 주번기기를 쓸 때만 켤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스위치를 켜면 불까지 들어오는게 참 마음에 든다.

 

 

  사실 USB허브라는게 다 거기서 거기라서 포스팅할 거리가 되지 않지만 포스팅을 한 이유가 있다. 아래 사진을 보자. 이상한 점이 보이는가? 뭔가 이상하지 않나?

 

  그렇다. 전원부에 전원 케이블이 꽂혀있지 않았는데 라즈베리파이에가 작동하고 있다. 이는 라즈베리파이 USB 포트로도 전원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지금 USB 포트에 USB 허브가 연결되어 있고, USB 허브는 전원 어댑터로 연결되어 전원을 공급하므로 라즈베리파이가 켜지는 것이다. 이는 라즈베리파이 전원 어댑터와 USB허브 어댑터 두개를 한벌에 쓸 필요없이 USB 허브 어댑터 하나만 있어도 된다는 얘기다. 또한 불의의 사고로 라즈베리파이의 전원부가 망가지는 불상사가 생기더라도 USB에 전원을 넣음으로 라즈베리파이를 켤수 있다는 사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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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7월 14일 재미난 기사가 올라왔다.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MB가카께서 투표권이 없다는 동아 일보 기사였는데 그 내용이 재미있다. 당원은 일반당원 책임당원으로 구분되는데 책임당원은 월 2000원 이상 꾸준히 당비를 내는 당원이다. 일반당원은 당원으로 등록은 되어있지만 당비를 내지 않은 사람이다. 즉, MB가 일반당원으로 분류되어 투표권이 없다는 얘기는 월 2000원 이상 당비를 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가카 내외 살 집 한칸 외 모든 재산을 청계재단에 (사위)환원 하신 까닭에 월 2000원 낼 돈이 없는 것은 아닌가 심히 걱정된다.

 

 

 

   그보다 더 안타까운 점은 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퇴임후에도 당적을 유지한 전직 대통령은 MB가카가 유일하다는 점이다. 정권 말기에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면 다음 선거를 위해 대통령에게 출당요구를 하는 그런 정치 행태가 그간 이어져 온 까닭이다. 심지어 민주당의 마스코트 김대중 대통령도 당적을 유지하지 못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서운함을 공적으로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동영 당시 대선후보가 열린우리당을 해체하는 과정을 막아내지 못하고 탈당아닌 탈당을 당해버렸다. 언제 다시 민주 개혁진영에서 정권을 잡을 지 모르겠지만, 전직 대통령과 선긋기로 대통령의 출당을 요구하거나 하는 일은 제발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참조

[동아일보] '당원 MB' 투표권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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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답답했던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의 인사청문회가 지나가고 오늘은 같은 교문위에서 정성근 문화체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중이다. 처음 시작할때는 아무래도 언론인 출신인 정성근 후보자의 답변이 김명수 후보자의 답변과 달리 세련되어 어제와 같은 국민을 우롱하는 청문회는 되지 않겠지 하는 생각을 했다. 또한 그간 SBS 앵커로 사회의 부도덕성을 실랄하게 비판하고 꼬집던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클로징멘트를 생각할 때 도덕성에 있어서도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서 낫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었다. 하지만 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드러난 몇가지 사실들을 보면 그가 정말 사회 비판을 하던 기자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정성근 앵커


  지난 김명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위증이 가장 큰 문제가 되었다. 국민을 대표해서 질의하는 국회의원들을 앞에둔 청문회에서 어떻게 당당하게 위증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위증죄는 법률에 의하여 선서한 증인이 허위의 진술을 하는 것을 말하며 대한민국에서는 형법 152조에 위증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되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성근 후보자는 일월동 기자아파트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 아침에 거짓말을 한 것이 오후에 탄로나면서 김태년의원의 반발로 인사청문회가 정회되기까지 했다. 그는 아침에 "아파트 분양을 받는 과정에서 동료 기자가 소개해준 임씨에게 부족한 자금을 빌려 썼다"라며 "얼마 되지 않아 임씨가 본인의 채권을 확실히 하기 위해 가등기를 하겠다고 요청해서 해드렸다"고 해명했으나 유인태 의원이 임씨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위증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다. 오후에 이에대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아내가 전화로 알려줘서 당시에 전매제한을 위반한 사실이 기억났다고 해명했다. 지금 금붕어를 데려다 놓고 청문회 하고 있는 건가? 당시 3800만원에 산 아파트를 불법적으로 팔아서 시세차액 4200만원을 남겼는데 겨우 30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걸 어떻게 해명이라고 내놓는다는 건가?


  위증 만큼이나 이번 청문회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법질서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조차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 10여년간 정성근 후보자는 음주운전을 포함 20여차례의 교통법규를 어긴것으로 드러났다. 1996년에 음주운전 사건으로 큰 곤란을 겪었던 그는 2005년에도 음주운전이 적발되어 벌금 100만원을 낸 사실이 드러났다. 기자 아파트를 매매하는 과정에서도 전매제한 규정과 주민등록법을 위반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정 후보자가'희망 연구소'라는 이름의 사무실을 운영하며 사실상 당협 사무실로 사용하여 '누구든지 시·도에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둘 수 없고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는 정당법 37조 3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드러나진 않았지만 아내와 딸의 영주권 취득 과정에도 의혹이 있다. 자기자신은 법을 저렇게나 많이 어기고 살면서도 어떻게 기자출신 앵커로서 남이 저지른 불법에는 비판과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는지, 남의 잘못을 비판할 때 부끄럽지는 않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법질서 의식의 미약함의 뒷편에는 정선근 후보자의 특권의식이 자리잡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든다. 정 후보자는 1996년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단속을 하던 교통순경에게 '가족끼리 왜그래. 나 기잔데.'라고 말했던 것이 이번 청문회를 통해서 다시 드러났다. 기자라는 특권의식으로 자신은 음주운전을 하더라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것이다. 정 후보자는 새누리당 파주갑 당협위원장 시절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의 한 빌딩에 사무실을 임대받아서 사용했는데 공천을 대가로 이 사무실을 무상으로 임대받은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여전히 임대료 납부 내역이라든지 이를 해명할 수 있는 자료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이 사실이면 이 또한 정 후보자의 특권의식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안타까운 사실은 이게 비단 정성근 후보자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고위공직자나 사회지도층 소위 엘리트 계층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인사 청문회에 나와서 부동산 관련된 의혹이 불거지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다. 산업화 과정에서 특권계층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본과 고급정보를 공유하여 돈없이 판자촌에 사는 사람들을 재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몰아내고 제테크라는 이름으로 부동산 투기를 해서 자신의 부를 수배씩 부풀려 왔던 것이 이들이 말하는 당시 관행이었으니까. 그래서 한쪽에서는 갑자기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다 보니 일할사람이 없다는 말도 나온다. 일면 이해가 된다. 노무현 대통령도 그와 관련해서 청문회법 제정 당시 '저쪽에 사람이 없어서 빌려달라 할거다'라는 말씀을 하신적도 있다고 하지 않나. 그렇다고 그 잣대가 정말 높은 도덕적 잣대도 아니라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청문회에 관해서 '지금의 공직자나 장차 공직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준법과 자기 관리를 좀 더 엄하게 하는 사회적 문화가 만들어지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하시기도 했다. 자신의 국정운영에 손톱밑의 가시 같다고 자신이 발의한 청문회 제도를 바꾸자는 누구와 아주 비교되는 면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말씀하신 청문회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라도 김명수, 정선근 후보자와 같이 자격없는 사람은 청문회를 통과해서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해서도 안된다. 정 후보자가 박원순 시장의 온라인 취임식으로 두고 한 클로징 멘트 돌려드려야 할것 같다. 이건 '국민의 시간을 뺏은 청문회'였다. 이게 보수는 아니기를.


정성근 후보자


참조

[오마이뉴스] 정성근, '취득세 탈루' '사무실 공짜 이용' 해명 논란


형법

 제152조 (위증, 모해위증)
① 법률에 의하여 선서한 증인이 허위의 진술을 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주민등록법

 제37조(벌칙)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3의2. 주민등록 또는 주민등록증에 관하여 거짓의 사실을 신고 또는 신청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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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 형과 글쟁이 동생 쌍둥이 형제의 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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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7월 9일 오늘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열렸다. 기다리던 청문회라서 집에서 하루종일 국회TV를 통해 방송되는 인사 청문회를 시청했다. 보는 내내 답답하고, 화나고, 어이없고,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부 장관 후보 자리까지 올라왔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부끄러울 정도였다. 지금까지 김 후보자에게 문제가 사안은 크게 세가지로 논문 표절 및 칼럼 대필 등 연구 윤리에 대한 것과 사교육 기업에 주식투자 그리고 5.16에 대한 역사 인식의 문제였다. 오늘 청문회도 이 세가지를 중점으로 진행되었다. 이미 언론을 통해서 많은 부분이 드러났기에 이에 대한 적극적인 소명과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를 해야 할 김 후보자는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넘어 갈 수 있을 수준의 해명도 하지 못했고 계속 동문서답을 하고 시간을 끄는 듯한 태도로 도덕성 뿐 아니라 능력면에서도 교육부 장관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없음을 드러냈다.


김명수 청문회


  이번 청문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후보의 청문회에 임하는 자세였다고 생각된다. 청문회를 시작하기 전 부터 야당의원들은 화가 났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김명수 후보자가 청문회 위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에 매우 불성실하게 임했기 때문이다. 어떤 자료는 청문회가 있기 전날 밤에 제출했고, 일부 자료는 오전 질의에서 2시까지 제출하기로 하고는 5시가 넘어서 주기도 했다. 심지어 후보자 배우자의 의심스런 계좌에 대한 자료요청에는 야당 위원의 우려와 같이 5시가 넘어서 은행업무가 끝나서 자료를 받지 못했다는 서류를 대신했다. 게다가 이 자료들 대부분이 김 후보자에게 향한 의혹을 밝히는데 필요한 핵심 자료였다는 점에서 자신을 향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후보자가 적극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자료였다. 청문회가 장관 내정 직후에 갑자기 열린것도 아니고 6월 13일 부터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한달이 있었다. 게다가 6월 17일 부터 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언론사를 통해서 나왔던 것으로 보았을 때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준비하지 않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게다가 이번 청문회를 통해서 김명수 후보자의 능력에 대해서도 의문이 생긴다. 부총리나 장관 같이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올라오는 보고서를 읽고, 보고를 받은 내용을 이해하고 부처 내의 갈등소지가 있는 부분들은 서로의 주장을 듣고 그에 대한 판단을 해서 조율하는 능력이다. 하지만 청문회에서 보여준 김명수 후보자의 모습에서는 그런 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것 처럼 보인다. 청문회 위원들이 질의에 요지와 아주 동떨어진 동문서답을 하는 것으로 피해가려 했다. 이에 화가 난 설훈 교문위 위원장은 '난청이 있냐?'는 질의를 할 정도였다. 여당 위원들의 쉴드를 쳐주려는 질의조차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여당 위원들까지 답답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리고 문장 구사 능력 또한 현저히 떨어져서 청문회 위원들이 김 후보자의 답변을 이해하지 못해서 다시 말해보라고 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아니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박사학위도 받고 일반 대학교도 아니고 교원을 길러내는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교수까지 하신 분의 문제 이해력과 표현력이 이렇게 떨어진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또한, 김명수 후보자의 해명을 들어보면 이 사람의 도덕성은 정말 일반 상식에서 매우 동떨어져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선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한다. 심지어 위원들이 자료 조금만 보면 들킬 거짓말도 아무렇지 않게 한다. 한 두 문장도 아니고, 한 두 문단도 아닌 전체 논문을 거의 그대로 적은 경우도 표절이 아니라고 한다. 논문지도를 한 제자의 논문에 기여한 바가 있다면 2저자로 참여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제자의 논문에 1저자로 등재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보인다. 게다가 김미영씨의 논문은 자신이 지도하지도 않았고 논문심사 위원으로만 참여한 상황에서 자신의 단독 논문으로 기재했다. 이런 중차대한 문제도 컴퓨터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서 생긴 실수라고 한다. 다른 논문표절 의혹도 당시 관행이라는 말로 해명할 뿐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 조차 못한다. 매제가 전무로 일한 회사의 주식거래를 호재성 공시가 있기 직전에 사고 공시 후 팔아 이득을 챙긴 것은 범죄 혐의가 짙다.

 

  김명수 후보자의 역사관 또한 대한민국의 교육을 이끌어야 하는 교육부 장관이라는 자리에 맞지 않는다. 5.16에 대한 김 후보자의 역사관을 묻는 질문에 '교과서에는 군사 정변으로 정의되어 있지만 그 당시 최빈국으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대답을 내어놓아 야당 위원들의 우려와 청문회를 보고있는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또한 '아직 생존자가 살아있는 시점에서 판단하기 어렵고 훗날에 평가가 바뀔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사건이 일어난지 50년이나 지난 사건에 대해서 아직 판단하기 힘들다고 하면 도대체 언제 역사적 판단을 할것인가? 혹시 그 생존자가 박근혜씨를 지칭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가는 부분이다. 이미 사회적 합의에 따라 역사적 판단이 끝난 5.16 같은 문제에 있어서도 개인적으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는 있다. 대한민국은 사상의 자유를 인정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역사관을 갖고 있는 사람을 장관에 임명할 수 없다.

 

  이번 청문회를 보면서 답답한 마음을 어찌할 길이 없다. 김명수 후보자는 심지어 자신이 무엇을 하러 나왔는지도 모르는 듯한 모습이다. 김명수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에 내정되고 사회부총리라는 직책까지 겸임하게 된 데는 세월호 사건이라는 가슴 아픔 사건이 있다. 그 사건으로 인해 박근혜 정부의 내각을 바꾸는 상황에서 내정된 김 후보자는 전 국민이 트라우마를 겪을 정도인 세월호 사건의 발생일도 희생자 숫자도 파악하지 않고, 사회 부총리가 무슨 일을 하는 자리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도 하지 않고 청문회에 나왔다. 청문회를 망치더라도 박근혜씨의 뜻만 있으면 임명 될 것이라는 생각이었던걸까?

 

  정말 윤진숙 장관 인사 청문회 이후 최고의 코메디다. 말 그대로 하루 종일 이 청문회를 보고 든 생각은 시간이 아깝다는 것이다. 김어준식의 음모론을 펴자면 어차피 여론이 나빠져 임명하지도 못할 것 청문회 무력화의 무기로 쓰자고 하여 일부로 얼토당토 않은 청문회 깽판을 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후보가 야당 위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를 무시하고 거짓말과 시간끌기로 일관하는 개그 청문회를 본 국민들이 이 제도가 진짜 필요하다고 생각 할 것인가?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말도 안되는 후보를 가려내기 위해 청문회라는 제도가 있는 것이다. 이번 청문회에서 느낀것은 청문회에 힘이 정말 작다는 것이다.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위증을 해도 위증에 대한 책임을 크게 지우지 않기에 밥먹듯 위증을 한다. 청문회에 조사할 수 있는 권한도 없으니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그러한 이유로 후보자가 자료제출을 늦추는 방식으로 자료제출을 하지 않아도 호통을 치는 것 외에 어찌 할 방법이 없다. 정말 내실있는 청문회를 위해서는 청문회의 권한을 강화해야하지 박근혜씨가 주장하듯 청문회의 권한을 줄인다면 청문회가 무력화될 것이다. 이런 코메디를 다시 보지 않으려면 청문회법을 고쳐서 청문회 위원들의 권한을 강화해야한다.

 


p.s.

  집에서 편한옷 입고 TV보는 것만도 힘들 정도의 청문회를 진행한다고 고생하신 의원들(여야를 떠나서)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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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선 릴리즈는 아래 왼쪽 사진과 같이 생긴 장치로 오른쪽 사진의 빨간 원 안의 2.5미리 스테레오 잭에 연결을 하면 유선 릴리즈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는 셔터를 누르기 힘든 곳에 카메라를 놓고 찍을 때나, 야간에 벌브모드로 별 사진을 찍거나 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캐논 정품 유선 릴리즈는 인터넷에서 2만원대에 살 수 있고, 3rd 파티에서 만든 거는 만원 아래로도 살 수 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캐논 DSLR의 유선 리모컨, 혹은 유선 릴리즈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뭐 큰 돈 아니니까 그냥 잘 만들어진거 쓰련다 하는 사람은 패스~


  유선 릴리즈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래 사진에서 처럼 양쪽이 2.5미리 스테레오(수)인 케이블과 푸시 버튼 스위치 그리고 전선이 필요하다. 유선 릴리즈가 제일 유용하게 쓰일 때가 벌브 촬영인데 장시간 버튼을 누르고 있으려면 손이 아프니까 푸시 버튼 스위치 중 하나는 Self-Lock 기능이 있는 것을 사용 할 것을 권한다.


  아래 그림에서 보다시피 유선 릴리즈를 만드는 기본 원리는 매우 간단하다. ①과②를 연결하면 반셔터를 누른 것 처럼 자동 포커스를 맞추고 ①과 ③을 연결하면 사진을 셔터를 누른 것과 같이 사진이 찍힌다. 사실 스위치를 달 필요도 없이 2.5미리 스테레오선과 전선 하나만 있으면 유선 릴리즈 대신 쓸 수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푸시 버튼 스위치를 이용하면 훨씬 편하게 쓸 수 있다. 아래 사진에서 처럼 버튼 두개와 선을 위 그림을 참고 해서 연결하면 끝.


  아래는 필자가 집에서 테스트 하는 동영상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유선 릴리즈의 기본 작동원리를 알아봤다. 하지만 위 동영상에서 처럼 브레드보드를 들고 다닐 수는 없는 일. 다음 포스트에서는 이번 포스트에서 알아본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유선 릴리즈를 만들어보자.


참조

DIY wired remote control for Canon EOS came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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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말 탐지기'는 피검사자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할때 호흡, 맥박, 혈압 등 몸에 생기는 변화를 관찰해서 피검사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범죄수사 관련 영화나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일반에도 잘 알려져있다. 몇해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소개되어 인기를 끌었던 장난감 거짓말 탐지기도 아니고, 국가의 수사기관에서 사용하는 거짓말 탐지기를 속인 여자 간첩이 있다는 믿기 힘든 이야기가 뉴스타파를 통해서 흘러나왔다.

놀러와 거짓말 탐지기


  사건의 내용은 매우 황당무계하지만 간단하다. 국정원은 중앙합동신문센터의 수사를 통해 2012년 말 탈북하여 한국으로 들어온 이시은씨(가명)가 간첩이라고 판단해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그리고 이시은씨는 비공개 재판으로 이뤄진 1,2심에서 유죄로 징역3년에 자격정지3년의 형을 받아 대법원의 마지막 판단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녀의 진술이 상식적이지 않고, 엉터리에, 수많은 헛점들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국정원 직원은 물론 대한민국에서 제일 똑똑하다는 검사, 판사, 심지어는 변호사 까지도 이를 무시했다는 점이다.

  이시은씨의 진술 중 가장 어처구니 없는 부분이 바로 '거짓말 탐지기 회피 약물'이다. 이 약물을 목뒤와 배꼽에 붙이면 기억이 사라져서 거짓말 탐지기 수사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맨인블랙이나 공상 과학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이 약물은 평양 닫긴구역에서 과학자 5명이 만들었고, 거짓말 탐지기 수사를 통과하기 위해서 북에서 올 때 보위사령부 보위부장에게 받아서 내려왔다고 한다. 이씨가 브레이지어 속에 숨기고 있다가 거짓말 탐지기 수사전 목뒤와 배꼽에 붙여서 거짓말 탐지기 수사를 피해갔다는 것이 국정원의 주장이다. 우선 이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이씨가 국정원의 '거짓말 탐지기'를 통과해서 거짓말을 하고있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간첩으로 찍은 이씨가 거짓말 탐지기 검사 결과 간첩이 아님이 드러나니 말도안되는 이런 소설을 쓴 것이다. 사람의 특정 기억을 없애는 이런 약물이 가능하냐는 뉴스타파 취재진의 질문에 장춘곤 성균관대 약학대 교수는 그런 약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 이런 약물을 만들었다면 정말 'MB는 안해본게 없고 북한은 못하는게 없다'는 말이 또 한번 증명되는것이다.
장춘곤 교수 인터뷰

  이들이 이씨를 간첩이라고 인지한 것은 이씨가 옛연인이자 탈북자 출신 반북활동가 최무성(가명)씨를 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 후 조사과정에서 갖은 거짓말과 회유로 받아낸 진술외에는 아무런 드러난 증거도 없고, 심지어 그녀의 진술에는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그녀가 간첩이라고 주장한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똑똑하다고 하는 판사, 검사, 변호사 그 누구도 이 상식적이지 않은 약물에 대해서 재판중에 의문을 갖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는 2심 재판에서도 자신의 진술이 강압에 의한 허위 진술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밝히지 못했다.

  이시은씨 간첩조작 사건을 보면 누구나 유우성씨 간첩조작 사건이 떠오를 것이다. 우연히 그녀가 간첩으로 징역3년에 자격정지3년을 선고 받은 2013년 8월 22일, 유우성씨는 간첩혐의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 두사람이 무엇이 달랐는지를 살펴보면 왜 이런 간첩조작 사건이 발생하는 지를 조금은 유추해볼 수 있다.

  유우성씨와 이시은씨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유우성씨는 2004년 탈북해서 한국에서 정착해서 산지 오래되었고 서울시 공무원에 채용될 정도로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고 살아가던 중에 간첩혐의로 잡혔다는 것이고, 이시은씨는 탈북해서 한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간첩혐의로 몰렸다는 점이다. 다른나라도 아닌 북한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 한국에는 어떤 법이 있는지도 모르고 도움을 청할 곳도 없는 상황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국정원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거짓말로 회유와 협박을 하면 버티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이들은 돌아갈 길을 끊어버린 탈북자다. 한국에서 살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퇴로가 없는 이들에게 '자신이 원하는대로 진술하지 않으면 한국에서 추방 될것'이라는 협박을 한다면 그들이 원하는 대로 진술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또한 유우성씨의 간첩혐의 무죄에는 많은 조력자들과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준 언론, 그리고 사람들의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유우성씨의 간첩혐의의 증거는 유우성씨 여동생의 허위 진술과 조작된 문서임이 밝혀진 중국의 출입경기록등과 실제로 중국에서 찍었으나 북한에서 찍었다고 거짓말했다가 들통난 사진 몇장이었다. 이 증거들이 조작되고 여동생의 진술이 강압에 의한 허위진술이었다는 사실을 밝힐 수 있었던 것은 김용민 변호사라는 유능한 조력자가 있었고 뉴스타파, 국민TV, 정봉주의 전국구 등 많은 대안 언론들이 이에 관심을 가지고 국민의 눈과 귀를 이 사건에 모아줬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이시은씨는 변호사(국선)의 도움을 받아 재판을 진행했지만 변호사에게 진실을 꺼내놓지도 못했고, 변호사도 그녀의 진술에 헛점이 있음을 보고 진실에 다가가려 하기보다는 적당히 형량을 줄이기만 하려고 했기에 2심에서도 유죄판결이 나왔다. 지금은 유능한 변호인단이 그녀의 변호를 맡았지만 사건 심리를 하지 않는 대법원의 특성상 3심에서 무죄가 나오기는 힘들것이라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

  대한민국 헌법 제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이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국가가 아닌 대한민국 영토를 점유하고 있는 반국가 단체이다. 이는 대한민국 보수주의자들이 북한과 대화하려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노력을 깍아내릴 때 쓰는 논거였다. 이 논거를 확장시키면 불법점거된 땅에 살고 있는 북한 인민들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라 해석할 수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탈북자라는 이유로 구속영장도 없이 180일을 사실상 구금상태에서 조사하는 것은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해서 수사할 수 있는 기간이 경찰 10일, 검찰 10일에 연장 10일으로 최장 30일인 것을 감안할 때 위헌적 요소가 있다. 게다가 이들은 조사를 가장한 사실상 수사를 받으면서 변호인의 조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인권 탄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사를 가장한 국정원의 불법적 수사에 대해서 규제를 해야한다. 박근혜씨는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을 하기 이전에 지금 탈북자들이 처한 말도 안되는 상황을 해결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 그 첫단추는 아마 국정원의 간첩 조작사건을 지시하고 실행한 사람들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처벌일 것이다. 그리고 제 버릇 개 못준다고 몇십년 그런식으로 일해온 국정원의 '셀프 개혁'따위 말도 안되는 소리 집어치우고 대북 정보관련 업무 일부 외에 권한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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