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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 형과 글쟁이 동생 쌍둥이 형제의 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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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어 보이 (2002)

About a Boy 
8.1
감독
폴 웨이츠, 크리스 웨이츠
출연
휴 그랜트, 니콜라스 홀트, 레이첼 웨이즈, 토니 콜렛, 샤론 스몰
정보
코미디, 드라마 |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 97 분 | 2002-08-23


  조금 오래 된 영화다. 전에 본 적이 있는 영화인데, 다시 본 김에 포스팅을 한다. 볼 만한 영화다. 성장 영화, 성장 소설 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이 영화를 볼 생각이 있다면, 글은 여기서 그만 읽고 그냥 영화를 보는 것이 낫다.


  이 영화는 '현대 성장물'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전의 성장물이 아동의 성장을 보여준다면, 성인도 함께 성장한다는 점에서 '현대 성장물'이라고 분류하겠다(정확한 분류인지는 모르겠다). 사담을 조금 하자면 필자는 '성장물'을 지독히도 좋아한다. 소설, 영화, 드라마 할 것 없이 그렇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는 초등학교 5학년 이후로 현재까지도 펼쳤다하면 운다. 미드 '프렌즈'의 챈들러나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의 바니를 좋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아직 '성장'하지 못한 탓일지도 모르겠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이 영화는 '모든 사람들은 섬'이라는 주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백수 '윌(휴 그랜트 役)'가  우울증으로 자살기도까지 한 어머니를 돌보는 어른아이 '마커스(니콜라스 홀트 役)'를 만나면서 변화하는 이야기다. 상호적으로 영향을 끼치지만 포커스는 '윌'의 변화에 맞춰져 있다. (아직 영화를 안 봤다면 마지막 경고. 제발 더 이상 읽지 말고 영화를 보라.)


  단 한 곡의 히트곡을 남긴 아버지의 유산으로 자족하며 살아가는 백수 윌은 스스로를 '섬'이라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이기적'이라고 평가하지만 그는 신경쓰지 않는다. 윌은 싱글맘을 꼬시기 위해 'SPAT(Single Parent Alone Together)'라는 모임에 나가고, 이로 인해 마커스를 만나게 된다. 또한 마커스의 어머니 '피오나'가 자살기도를 하면서 마커스의 삶에 관여하게 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커스와 가까워진 윌. 새로 만나게 된 레이첼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마커스의 싱글 대디 행세를 하게 된다. 하지만 마커스의 조언에 따라 진실을 털어놓게 되고, 레이첼과의 관계는 흔들린다. 한편 마커스는 어머니의 우울증세를 또 목격하고는 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윌이 뿌리치면서 둘 사이의 관계도 흔들린다.


  마커스는 우울한 어머니를 위해 학예회(?)에서 노래를 하기로 결심하고, 수많은 비난을 맞닥뜨리게 된다. 이 때 윌은 함께 그 비난을 받는다. 이 영화가 특별히 좋았던 지점이 이것이다. 극적인 극복보다, 함께 맞아주는 것. (이경미 감독의 영화 '미쓰 홍당무' 중 '고도를 기다리며' 연극 장면이 떠올랐다.) 마커스가 말도 안되는 가창력으로 청중을 압도 하거나, 윌의 기타 반주로 하모니를 이루어 청중에 감동을 주지 않는다. 또한 그들의 공연은 시청자에게도 어떤 음악적 감동을 주지도 않는다. 다만 그들에게 조그마한 변화가 있을 뿐이다. 윌 또한 크게 변하지 않는다. 여전히 그는 '모든 사람들은 섬'이라고 주장한다. 다만 '일부 섬들은 연결돼 있다'라는 사실을 인식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 있다 

                                                   그 에 가고 싶다
                                                                             -정현종,「」 


  '혼자 보다는 둘이 낫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둘 만으론 부족하다'고 한다. 다른 한 명이 사라졌을 때 백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특히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윌과 마커스, 마커스의 엄마 피오나, 마커스의 여자친구(?) 엘리, 윌의 여자친구 레이첼과 아들 알리 등등이 모여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장면이다. 혈연을 넘어서는 공동체적 삶의 지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덧, 윌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얕은 것은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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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 형과 글쟁이 동생 쌍둥이 형제의 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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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포스트에서 알아봤듯 sudo로 XBMC를 시작하거나 다른 계정으로 새로 시작할 때 또는 새로운 라즈베리파이에 XBMC를 깔 때 설정을 모두 다시 해줘야한다. 하나하나 세팅을 다시하면 시간도 걸리고 귀찮을 것이다. 이럴때 한번에 예전 세팅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역시나 사람들의 생각이 비슷한지 이미 그런 기능을 하는 추가기능이 존재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에 대해 알아보자.

 

1. XBMC Backup 추가기능 설치

①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아래와 같이 XBMC Backup 추가기능을 찾아서 클릭한다.

 

 

 

② 추가기능 정보 창에 설치를 클릭하면 설치 끝.

 

 

2. XBMC Backup 추가기능 설정 하기

① XBMC Backup에 오른쪽 클릭을 하여 추가기능 설정을 클릭한다.

 

② 원격 경로 유형을 경로 탐색으로 바꾸고 밑에 원격 경로 탐색을 클릭해서 세팅을 저장하고자 하는 디렉토리를 설정해준다.

 

③ 파일 선택에서 백업을 원하는 항목들을 선택한다.

 

3. 백업 하기

 

 

4. 복구 하기

① 새로 세팅하고자 하는 XBMC에 위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XBMC Backup을 설치하고 XBMC Backup 설정을 한다.  

② 이번에는 백업이 아닌 복구를 클릭한다.

 

③ 백업된 디렉토리중 원하는 세팅이 백업된 디렉토리를 선택하면 백업이 시작된다.

 

 

④ 복구가 끝났다.

 

  위에 사진에 보니 라이브러리와 디렉토리 설정등이 모두 복구되었다. 그런데 이상한점이 하나 있다. 라즈베리파이를 재시작 했는데도 언어 설정이 영어에서 한국어로 바뀌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확인해보면 XBMC 시스템에서 설정한 모든 것이 복구되지 않았다. 원인을 모르겠다. XBMC Backup 추가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5. 시스템 세팅 복구 하기

  XBMC Backup 추가기능이 어떤 일을 하는지를 알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XBMC Backup은 단순히 '.xbmc/userdata/' 밑의 모든 파일을 저장했다가 원하는 곳으로 복사해주는 기능만 하는 듯 보인다. 시스템 세팅이 바뀌지 않았다는 말은 이 중에 어떤 파일을 제대로 복사해주지 못한다는 뜻이다. 바로 그 파일이 'guisettings.xml' 이다.

 

  아래 사진 첫줄에 'sudo find / -name guisettings.xml'는 guisettings.xml이 어느 디렉토리에 있는지 알려주는 명령이다. 아래에서 첫번째 두개는 백업데이터 안에 들어있는 것이고, 세번째는 사용자 pi가 그냥 'xbmc-standalone'으로 XBMC를 실행, 네번째는 사용자가 'sudo xbmc-standalone'으로 XBMC를 실행, 마지막은 부팅시 sudo 권한으로 실행시켰을 때 읽어 오는 세팅 파일이다. 그래서 'sudo cp /home/pi/.xbmc/userdata/guisettings.xml /.xbmc/userdata/guisettings.xml'와 그 밑의 명령어로 복사를 시켜주고 라즈베리파이를 재시작하면 설정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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