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사실 지난 포스팅 와이파이 로밍의 보충 성격을 띄고 있다. 지난 포스팅에서 와이파이 로밍에 대해 두개의 AP의 SSID와 패스워드를 일치 시키는 것으로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포스팅의 내용대로 하면 와이파이 신호가 갑자기 약해진 곳에서 강한 와이파이 시그널로 다시 접속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 연결에 대한 설명이 없었고, 실제로 필자가 연결했던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

 

  문제를 쉽게 알아보기 위해 아래 그림을 참고하자. 거실과 방에 각각 유무선 공유기가 설치되어 있고 거실 공유기(이하 라우터1)으로 인터넷이 들어온다. 그리고 유선 포트 하나와 방 공유기(이하 라우터2)의 WAN(인터넷 포트)를 연결해서 인터넷 연결을 했다. 라우터1은 192.168.0.1/24로 라우터2는 192.168.1.1/24로 설정하여 둘다 DHCP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IP 주소를 할당하여 사용하였다. 일당 거실과 방 모두 인터넷에 접속되어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지만 두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첫째, 방의 노트북에서 거실의 PC와 상호연결이 불가능했다. 둘째 거실에서 접속해서 방으로 이동하여 와이파이 로밍을 통해 재접속 하였는데도 인터넷에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원인부터 찾아보자. 두개의 달라보이는 현상은 하나의 문제에서 기인한다. 바로 서브넷 주소가 서로 다른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서로 다른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거실 PC에서 방 노트북에 연결이 되지 않고, 거실에서 연결된 스마트 폰을 방으로 가져왔을 때 새로운 신호를 잡지만 아이피주소는 이전 접속된 아이피 주소를 이용하기에 라우터2를 통한 인터넷 및 네트워크 접속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는 라우터2를 자신만의 서브넷을 구성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라우터1에 종속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아래 그림에서 보이듯 라우터2의 WAN포트에 연결된 선을 일반 LAN포트로 연결한다. 

 

  이제 두개의 라우터를 설정해줘야 하는데 우선 라우터1의 설정 부터 바꾸자.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IP주소를 192.168.1.2로 변경하자. 192.168.1.2로 설정한 이유는 필자의 라우터2가 192.168.1.2로 설정이 불가능한 기종이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라우터1을 192.168.1.1, 라우터2를 192.168.1.2로 설정해도 상관없다.

 

 

  그런 후, DHCP 설정에서 DHCP 주소 할당 영역을 아래와 같이 설정해준다. 시작IP를 192.168.1.100으로 설정하여 앞의 IP 블록을 남겨둔 이유는 글의 마지막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무선 설정에서 와이파이 채널을 11로 설정하는 것으로 라우터1의 설정을 마무리 하고 라우터1을 재시작 한다. 필자가 참조한 블로그에서 와이파이 채널을 고정하는 것을 설명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동으로 세팅해도 큰 문제 없을 것 같다. 두 채널을 선택할 때는 두 채널간 오버래핑이 없도록 해야하는데 네트워크 지식이 없다면 차라리 채널을 자동으로 두는게 안전할 것 같지만 두 AP간의 간섭을 최소화 하기 위한 옵션 정도로 생각해두자.

 

  라우터1의 설정이 끝났다면 라우터2의 설정을 시작하자. 아래 그림에서 처럼 IP주소를 192.168.1.1로 설정하고, DHCP를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한다. DHCP는 Dynamic Host Configuration Protocol의 약어로 동적으로 IP주소를 할당해주는 프로토롤을 말한다. 라우터2는 스스로 IP주소를 할당하면 안되기 때문에 DHCP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라우터1에서와 마찬가지로 와이파이 채널을 6으로 설정해주면 되지만 자동으로 사용하는 것을 필자는 권장하고 싶다. 특히나 주위에 다른 AP가 많다면 AP가 자동으로 채널을 선택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제 라우터2의 설정도 마무리 되었으므로 라우터2를 재시작 한다. 참고로 와이파이 로밍을 위해서는 두 라우터의 와이파이 설정을 똑같이 해줘야 한다. 이는 지난포스트 와이파이 로밍에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 바란다.

 

 

  이제 아래 그림과 같이 설정이 되었다. 이제 스마트폰을 거실에서 연결한 후 방으로 이동했을 때 생기던 문제는 해결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노트북과 라즈베리파이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는 라우터2에서 DHCP로 주소를 할당받아서 사용하던 노트북과 라즈베리파이가 이상 자동으로 주소를 할당 받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그래서 주소를 직접 입력해야 한다. 가장 쉬운 해결책은 유선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고 모두 무선으로 연결하는 것이지만 유선연결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로컬 영역 연결 속성에서 IPv4를 클릭하고 속성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IP 주소 받기가 설정되어 있을 것이다.

 

  이제 다음 IP 주소 사용을 눌러서 아래 사진의 빨간 박스와 같이 IP 주소, 서브넷 마스크, 기본 게이트웨이 기본 설정 DNS 서버를 설정해준다. 이렇게 설정하면 노트북에서 인터넷에도 연결이 가능하고 PC에도 접속이 가능 할 것이다. 문제는 IP주소가 충동하지 않도록 설정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DHCP 영역을 192.168.1.100에서 부터 시작했다. 따라서 192.168.1.3 ~ 192.168.1.99 사이 IP주소를 겹치지 않게 설정하면 된다. 그리고 기본게이트웨이 주소와 기본 설정 DNS 서버 주소가 라우터1의 주소로 설정되어야 함을 기억하자.

 

  이제 라우터1,2의 설정이 모두 끝났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개별 IP는 다를 수 있음) IP 할당까지 끝나면 홈네트워크 설정이 끝난다. 네트워크 구성은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설정의 경우 라우터2에서는 DHCP를 사용하지 못하므로 사실상 귀찮은 부분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좀 더 편한 네트워크 구성이 생각나거나 찾게되면 그 때 다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지만, 좀 더 나은 대안을 알고 계신 분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면 확인 후 소개하도록 하겠다.

참조

Scott Hanselman'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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