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도 잘 쓰지 못하고
매일 같이 반복해야하는 일을 잘 하지 못하는 내가 블로그를 개설했다.
내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에 어두움이 드리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제 18대 대통령이 뽑혔다.
아무리 다시 생각을 해도 분하다. 억울하다.
내가 싸운것도 아닌데. 패배감이 이렇게 몸속 깊이 들어올 줄이야.

전세계의 독재자 혹은 독재자의 후예들이 기뻐할 일이다.
독재자가 독재를 마친후 거기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하지도 진정한 사과조차 하지 않고도
아버지의 명예를 복권하겠다고 외쳐도.
민주화된 국가에서 대통령직에 오를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으니까.

민주국가의 국민들, 외신들은 이번 사건을 어떤 눈으로 바라볼까?
부끄럽고 창피하다.

자신이 하겠다고 내놓은 공약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는이가.
토론없이 살아온 삶을 증명이라도 하듯
전무한 토론능력을 TV토론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줘도
대통령의 자리에 오를수 있음을 손수 증명해보인 18대 대통령 당선인 박씨.
그리고 그의 무능력과 걸어온 삶의 얼룩들을 다 보고도
또 그 말에 속아서 찍어준 대한민국 국민들.
부끄럽고 창피하고 쪽팔린다.

나는 어떤 힘도 없고, 똑똑하지도 않다.
그래서 내가 할일은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공부하고 정리하는것.
앞으로 대한민국에 닥칠 상황을 예측은 못하더라도.
내가 목격하게되는 그 일들을 하나씩 기록하는것.
그것이 내가 지금 세상을 향해 던질수 있는 조약돌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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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조약돌

공돌이 형과 글쟁이 동생 쌍둥이 형제의 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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